북한 사격 도발, 김정은 업적쌓기?
북한 사격
북한군이 20일 두 차례 포격 도발을 단행한 가운데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일이 생전 김정은과 함께 포병 부대를 시찰했던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바다가 초소에서 보낸 하루'라는 기사에서 "총대의 귀중함이 심장마다 더욱 깊이 새겨지는 뜻 깊은 8월"이라며 "김정일 장군의 선군혁명 천만리길이 뜨겁게 되새겨져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포병은 포만 잘 다루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지휘관들은 언제나 싸움에서 가장 어려운 경우도 예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김정일 위원장이 포병들의 사격솜씨를 한 번 보자고 하며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며 김정일 전 위원장이 사격 시범을 하는 과정과 북한군의 태도 등을 자세히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20일 북한군이 오후 3시 53분과 4시 12분, 두 차례에 걸쳐 화력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첫 화력 도발 때는 14.5mm 고사포를 1발 발사했고, 두 번째 도발 때는 직사화기 76.2mm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서울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