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 단 한 발! "공포탄일 수 있다"…군 155mm자주포 20여발 응사
입력: 2015.08.20 20:09 / 수정: 2015.08.20 20:18

[북한 사격] 단 한 발 vs 155mm 자주포 20여발

[북한 사격] 공포탄?

북한이 20일 경기 연천일대에 다연장로켓(방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한 발을 사격해 우리 군이 즉각 155mm자주포 20여발로 대응 사격했다.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이후 4년 9개월 만에 우리 쪽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군 관계자는 "오후 3시 52분쯤 아군의 대포병 탐지레이더에 북한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의 궤적이 포착됐다"며 "포탄은 경기도 연천군 중면 일대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은 인근 지역의 주민들의 대피령 발령과 동시에 대응 사격에 나섰다. 또한 이날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전 군에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군 관계자는 "식별된 포탄은 1발이며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방사포(다연장로켓)으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제원과 사격 궤도를 정밀분석 중이다.

문제는 방사포에서 나온 화기가 단 한 발이라는 점이다. 방사포의 특성상 한 발 만 조준사격을 가했을 가능성을 낮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122mm 방사포는 발사관이 30~40개여서 한번에 수십발 씩 쏠 수 있다. 또한 사거리도 20여km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의도적으로 1발만 조준 사격한 것인지 아니면 훈련중 오발사격한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앙일보에 "심리전을 재개한데 대해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시위성"이라며 "정확히 확성기를 타격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일종의 공포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은 지난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후 지난 10일부터 전방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고, 북측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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