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 155mm 자주포 대응 사격 '진돗개 하나' 발령…연천군·강화도 대피령

[북한 사격] 155mm 자주포 대응 사격 '진돗개 하나' 발령…연천군·강화도 대피령

북한이 20일 오후 3시 42분쯤 경기 연천군 육군 28사단 지역으로 로켓포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군은 즉각 155mm 자주포 36발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북한 군은 지난 해 10월 10일 남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포 모두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군이 오후 3시 52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것을 감지 장비로 포착했다"며 "야산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 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K-9 자주포 포탄 36여발로 대응 사격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군의 인적, 물적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군의 대응 사격 후 북한 군의 별도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 군의 포격 후 경기 연천과 파주 지역 민통선 마을 주민과 강화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한 오후 5시 40분부터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 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는 북한 포격 도발 2시간여 뒤인 오후 6시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열렸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서울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