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6년 만에 '0원'…왜?
입력: 2015.08.17 14:49 / 수정: 2015.08.17 14:49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눈길'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책정됐다.

17일 항공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9월 국제선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유류할증료가 한 푼도 붙지 않은 것은 2009년 8월 이후 6년여 만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항공유(MOPS) 평균가격으로 책정된다. MOPS 평균 가격이 배럴당 150센트를 넘으면 1부터 33까지 단계에 따라 할증료가 붙는다.

하지만 9월 유류할증료 기준 기간인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5일 사이 MOPS 평균 가격은 146.19센트(배럴당 61.40달러)로 1단계 밑으로 떨어졌다. 결국 유가 하락이 유류할증료 0원을 이끈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9월 한 달 간 국제선 전 노선에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며 "2009년 3월~8월 6개월간도 유류할증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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