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팩트DB

정부, 오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이날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이 휴일인 토요일이라서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안됐고, 관계부처와 실무선에서 검토 중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초기 검토 단계이고,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에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는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해 심각하게 침체된 내수를 북돋기 위한 취지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은 과거에도 있었다. 김대중 정부 당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월드컵 폐막 이튿날인 그해 7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임시공휴일?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이 있는 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다수였다. /트위터 갈무리

뜻밖의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단숨에 쏠렸다. 하지만 마냥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임시공휴일 방안을 검토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찬반이 나뉘며, 일부 직업군에만 적용될 것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누리꾼들도 대다수였다.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 누리꾼들은 "결국, 공무원들만 쉴 거잖아? 기업은 선택사항 일 거고, 난또 그날 일하겠네(manj****)" "공무원들만 살판났네 (blee****)" "법정 공휴일로 해야지, 임시 공휴일은 공무원하고 대기업에만 좋은 휴일일 뿐 나머지 기업은 아무 쓸데없다(geni****)"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이 어찌 기뻐하지 않으리오(@_****)" "제발 부탁해요(@oh_****)"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대부분 누리꾼은 "독립유공자 가족들도 제대로 안 챙기는 나라에서 광복 70주년이라고 임시공휴일 지정하려고 한다는 얘기에 그저 코웃음밖에 안 나온다(@coolif****)" "광복 70주년 임시 공휴일 지정이라고?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참 한심할 뿐(@timeche****)" "몇 X만 쉬자고 임시 공휴일 검토하느냐? 하려면 진작 달력에 붉은 글씨로 남기던지(@drkpc****)" "똥줄 타는구먼. 놀러 가서 돈 쓰라고 하는 거 같은데,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돈을 쓰지(@tea2****)"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