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검거', 빚 때문에 범행(종합)
입력: 2015.07.26 15:58 / 수정: 2015.07.26 15:58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오후 12시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최모(53)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성락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오후 12시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최모(53)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성락 기자

흉기, 장난감 총인 것으로 밝혀져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24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26일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발생 6일 만이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낮 12시쯤 강남구 수서동에서 용의자 최모(53) 씨를 검거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씨가 도주한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검거에 성공했다.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 1994년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을 두고 동일범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씨는 지난 20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권총으로 직원과 은행 고객들을 위협하고 현금 2400만 원을 빼앗았다.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신사역 방향으로 도주, 경찰을 따돌렸다.

최 씨는 범행 당시 흰색 티셔츠와 진청색 바지, 헬멧 등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은 신원 파악이 어려워 수사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서울 서초경찰서 제공
최 씨는 범행 당시 흰색 티셔츠와 진청색 바지, 헬멧 등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은 신원 파악이 어려워 수사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서울 서초경찰서 제공

최 씨는 범행 당시 흰색 티셔츠와 진청색 바지, 헬멧 등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은 신원 파악이 어려워 수사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사건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1일 최 씨를 공개 수배하고 통화 내역과 CCTV로 동선을 추적하면서 최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서초경찰서로 압송된 최 씨는 "사채 5000만 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기총으로 추정한 흉기는 장난감 총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범행 사흘 전 새마을금고를 사전에 답사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최 씨에 대해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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