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호스트 관심도 급증
한 때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증가할 때가 있었다. 언론 고시라고 불릴 만큼 그 어떤 고시보다 경쟁이 과열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 경쟁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아나운서의 채용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듯 다른 직업이 떠올랐다.
바로 쇼호스트. 쇼호스트라는 직업은 아주 특수성이 있다. 방송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의 역할과 방송인의 역할 모두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방송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블루오션’이었던 셈이다. 이런 쇼호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쇼호스트 교육을 시행하는 학원의 경쟁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세 군데의 독점, 그동안 대항마 없어
쇼호스트 교육은 이원석 아카데미, 로엘 쇼호스트 아카데미, 김효석 아카데미가 주도해왔다. 더 정확히 말하면 3곳의 독점이었다. 많은 쇼호스트 학원이 개원하고 소리, 소문 없이 없어지기도 한 상황에서 위 세 학원의 위상과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원석 아카데미와 로엘 아카데미가 원장 중심의 교육과 관리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 한때 침체기가 있을 뻔했던 김효석 아카데미는 변화를 통해 그 위기를 극복했다.
일반스피치 교육에 집중하기로 한 김효석 대표 대신 원장과 부원장들을 대거 영입해 반전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쇼컴 3강구도 깰까
흔히 3강이라고 불리는 이 쇼호스트 학원의 아성을 깰 수 있는 교육기관이 있을까. 과한 경쟁이 아니라면 기존 학원들의 아쉬운 부분을 서로 보완하는 경쟁을 교육시장에 큰 윤활유가 될 것이다. 쇼호스트컴퍼니라는 신생 교육기관이 3강 구도를 깨기 위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직 기존 학원의 노하우에는 못미치지겠지만 공채위주의 교육보다는 실전방송체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수년간 쇼호스트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 온 지덕용 대표의 열정도 무시할 수 없다.
과한 경쟁이 아니라면 기존 학원들의 아쉬운 부분을 서로 보완하는 경쟁을 교육시장에 큰 윤활유가 될 것이다. 앞으로 기존 학원뿐 아니라 새로운 쇼호스트 교육기관의 행보를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