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vs 이재명 국정원 자살 유서 두고 SNS 속 설전 '진실은'
입력: 2015.07.21 08:56 / 수정: 2015.07.21 08:56

하태경 vs 이재명 국정원 자살 두고 SNS 속 설전
하태경 이재명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9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후 트위터에 유서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재명 시장은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 않다"며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을 한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게 "제가 자살을 했다 하더라도 절대 믿지 마시고 취재 부탁한다"며 "지금은 회귀한 독재 시절"이라는 표현을 쓰며 유서 조작의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즉각 트위터에 이재명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가 유서 같지 않다? 혹시 '제2의 유서 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요?"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 된 도리이고 예의이며,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시장과 하태경 의원에 설전은 계속 이어졌다.

이재명 시장은 "하태경 의원님은 이해됩니까? 내국인 해킹을 하지 않았는데 왜 죽었는지, 그리고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했는지?"라며 "대선 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 이상인데 혹여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요?"라고 국정원의 행보를 비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12시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씨의 차 안에선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번개탄을 피운 흔적 등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사진 출처 =더팩트DB 하태경의원 (왼쪽) 이재명 시장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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