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조작설' 또 등장
입력: 2015.07.20 05:00 / 수정: 2015.07.20 07:52

경찰,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19일 용인 동부경찰서는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 모(45) 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문병희 기자
경찰,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19일 용인 동부경찰서는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 모(45) 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문병희 기자

누리꾼 "왜 삭제하고 자살하나요?"…'국정원 조작설' 솔솔

지난 18일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 임 모(45) 씨가 경기도 용인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그의 유서가 경찰을 통해 공개됐다.

19일 용인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임 씨는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 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간인 해킹이 결코 없었다는 임 씨의 유서 내용에 힘을 보태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에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임 씨의 죽음에는 의혹이 많다며 정확한 진상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믿을 수 없어 국정원 직원 임 씨의 유서가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이 그의 자살과 유서 내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 씨의 죽음을 놓고 국정원의 조작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네이버 사이트 갈무리
"믿을 수 없어" 국정원 직원 임 씨의 유서가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이 그의 '자살'과 '유서 내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 씨의 죽음을 놓고 국정원의 '조작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네이버 사이트 갈무리

누리꾼들의 생각은 어떨까. 임 씨의 유서가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그의 '자살'과 '유서 내용'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마디로 "앞뒤가 맞지 않아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국정원에 대한 '불신' 섞인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임 씨의 죽음을 놓고 국정원의 '조작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당당하면 공개하고 떳떳하게 밝히지 왜 삭제 후 자살하나(aris****)" "그동안의 국정원이 보여준 것을 보면 믿을 수가 없죠(kmin****)" "자살 프레임은 그만. 타살에 한 표. 종이쪼가리는 조작에 또 한 표(hwee****)" "조작을 하려면 그래도 최소한의 설득력은 갖춰라(pens****)" "자살하는 사람이 왜 자료를 삭제하고 자살하나요?(woon****)" "왜 자살을 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불가(rise****)" "도대체 유서에 글자 끼워 넣고, 지우고, 급하긴 급했나 보다. 야당은 철저히 조사해라. 내가 지금 어느 시대를 사는 거냐(bsi_****)" "왜 말단 직원이 기록을 삭제하고 죽어야만 하냐? 더러운 세상(yich****)"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