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유서, “업무 욕심…내국인·선거 사찰 없었다”
입력: 2015.07.19 11:48 / 수정: 2015.07.19 12:41

18일 사망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 씨는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문병희 기자
18일 사망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 씨는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문병희 기자


18일 사망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 씨는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9일 오전 11시 30분께 사망한 국정원 직원이 남긴 유서 3장 중 1장을 공개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유서에서 임 씨는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적었다.

또 "이를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인 전혀 없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 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임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원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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