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 '농약 사이다' 용의자 80대 할머니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07.19 10:06 / 수정: 2015.07.19 10:07

구속영장 신청 농약 사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18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박 모 할머니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팩트DB
구속영장 신청 '농약 사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18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박 모 할머니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팩트DB

상주 '농약 사이다' 용의자 살인혐의 구속영장 신청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18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 박 모(82) 할머니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살충제(판매가 금지된 원예용 제초제)를 넣어 할머니 6명(2명 사망·4명 중태)을 사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박 할머니의 집을 수색해 집 뒤뜰 담 부근에 농약병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또 사건 당일 박 할머니가 입었던 옷과 타고 다니던 전동스쿠터에서 범행에 사용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통보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17일 박 할머니 집 부근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 사건 발생 당시 1.5ℓ 사이다 페트병 병마개는 드링크제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다.

경찰은 이밖에 사건이 발생한 뒤 박 할머니가 보인 행적, 각종 진술 등 의심스러운 점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박 할머니는 혐의를 완강이 부인하고 있다.

박 할머니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는 19~20일께 결정 날 예정이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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