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납치된 A(21·여) 씨가 15일 오전 9시 45분께 평택시 진위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더팩트 DB

경찰 "수원 실종 20대女, 평택 진위면서 시신으로 발견"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납치된 A(21·여) 씨가 15일 오전 9시 45분께 평택시 진위면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곳은 용의자 B(46)씨가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공사를 위해 자주 들렀던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용의자 윤 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경찰은 B 씨가 숨진 장소 인근에서 용의자의 차를 발견하고 트렁크에서 A 씨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는 이르면 16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B 씨는 같은 날 오전 가족과 직장 동료 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모습을 감췄다. 이를 비춰 볼 때 윤 씨는 자살을 결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8분쯤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추해 수원역 거리에서 잠들었는데 A 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C(22) 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였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