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제9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로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남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1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1부터 사흘간 '찬홈'으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더팩트 DB |
한반도 스쳐간 태풍 '찬홈' 영향, 인명·재산피해 발생
제9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로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남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1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1부터 사흘간 '찬홈'으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전남 강진군에서 50대 귀농자가 산 밑에 무허가 흙집을 짓다 무너져 내린 황토 더미에 묻혀 숨졌다. 또 충남 보령시의 SH조선소에서 작업하던 인부 2명이 홋줄 보강작업 중 바다에 빠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국민안전처와 소방 당국은 위 사건 모두를 안전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강풍의 영향으로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가로수 9개와 신호기, 가로등 13개소가 전도, 관계 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현재 조치 완료됐다.
재산피해와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부산시 사상구에서는 철 구조물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됐고, 제주 애월읍의 석축이 약 30m가량 붕괴됐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과수원 125핵타르(ha)가 잠기고 과수가 떨어지는 피해를 봤다. 또 비닐하우스도 5동이 무너졌으며, 어선도 5척이 침몰했다.
국민안전처는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험지역 관리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