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명 추가 총 169명…사망자도 1명 늘어(종합)
입력: 2015.06.21 09:49 / 수정: 2015.06.21 15:20

메르스 확진 3명 추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건국대병원 방사선사 등 3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문병희 기자
메르스 확진 3명 추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건국대병원 방사선사 등 3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문병희 기자

삼성서울병원 의사 포함 메르스 확진자 3명 추가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건국대병원 방사선사 등 3명이 추가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전체 확진자 수는 169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67번 환자(53)는 76번 환자와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함께 머물렀고, 168번 환자(36)는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의 X레이 촬영을 한 방사선사다. 두 환자는 지난 7일 7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병원에 격리돼 있다가 증상이 확인됐다.

169번 환자(34)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의사로, 같은 병원 보안요원인 135번 환자를 담당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메르스 확진자 진료 도중에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이 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에 이어 세 번째다.

사망자도 1명 추가로 발생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112번 환자(63)가 전날(20일) 오후 6시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주에 거주하는 112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후 30일부터 오한,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2번 환자는 평소 심근허혈증과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직접 사인은 급성 호흡기능상실, 간접 사인은 메르스 감염에 의한 다장기 부전으로 파악됐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112번 환자가 사망하면서 전체 메르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전체 환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4.8%로 나타났다.

격리해제자에 대한 긴급생계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격리해제 후에도 생업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 상황에 따라 재산, 소득 등을 고려해 긴급생계지원을 1개월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메르스 관련 격리로 소득활동을 못해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1개월분 긴급생계지원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책본부는 또 현재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과 격리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리상담을 격리 해제자와 완치자에게도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격리 해제자는 총 8812명에 달하며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43명이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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