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퍼뜨리겠다" 강남 잇딴 유언비어로 '몸살'
입력: 2015.06.19 07:31 / 수정: 2015.06.19 07:31

자택격리 대상 조차 아니다 19일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보건소로 한동네 사는 남성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주위에 다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때문에 주민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문병희 기자

'자택격리 대상 조차 아니다' '19일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보건소로 "한동네 사는 남성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주위에 다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때문에 주민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문병희 기자

"메르스 퍼뜨리겠다"고 말한 60대 남성, 알고보니…

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라며 '메르스를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 탓에 주민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보건소 상황실로 "한동네에 사는 남성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주위에 다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보건소는 주민이 불안해하는 것을 우려해 이런 사실을 관할 수서경찰서에 알리고 수사의뢰했다. 경찰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이 남성은 개포동에 사는 유 모(67) 씨로 확인됐다.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유 씨는 메르스 환자나 자택격리 대상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유사항 유언비어가 강남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주민 불안감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파악한 보건소는 구내 아파트 단지에 연락해 '메르스 확진자가 돌아다닌다는 유언비어가 있지만 거짓이니 안심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도록 조치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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