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황교안, 노회찬 고교 동창
지난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장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등장했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의 노회찬 의원이 등장하자 일각에선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으로 변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후보자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고교 동창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때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노회찬 의원은 "황교안 후보자가 부정부패 및 적폐해소에 적합한 총리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저격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황교안 후보자와 노회찬 후보는 경기고 72회 동기동창이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들의 행보는 엇갈렸다.
유신시절 노회찬 의원이 유신반대 활동을 할 당시 황교안 후보자는 학도호국단 연대장에 임명됐다.
이후 황교안 후보자는 사시에 합격해 공안검사로서의 길을 걸었고, 노회찬 전 의원은 노동운동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교안 후보자와 노회찬 후보자는 친구가 아닌 총리와 증인 사이로 다시 만났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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