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 JTBC 화면 캡처 |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신속히 자료 제출 해야…
8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확진환자 동선과 (35번 메르스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가 참석한) 심포지엄 참석자 연락처, 응급실 접촉자 등 요구한 자료를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병원으로부터) 849명의 명단만 받았을 뿐 역학조사 결과를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결과를 받아야 지금 환자들 동선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른 격리조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확진 환자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이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지난 7일 1차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온 57번 환자의 경우, 확진 판정 전에 이미 이 분의 동선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56명에 대해 자택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 분이 근무한 건물은 폐쇄조치했고 버스는 버스사업자와 협의해 CCTV를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조취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시민신고 게시판을 신설했다"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시민들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더팩트 ㅣ 이채진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