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전격 반박, 박원순 시장 반응은?
입력: 2015.06.05 09:47 / 수정: 2015.06.05 09:47
메르스 의사 박원순 시장 반박. 메르스 의사가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 내용을 반박했다. / 더팩트 DB
메르스 의사 박원순 시장 반박. 메르스 의사가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 내용을 반박했다. / 더팩트 DB

메르스 의사 반박 "개념없는 행동한 적 없다"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한 이후 메르스 의사가 이에 대한 반박 인터뷰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리핑에서 박 시장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증상이 있는 상태로 대규모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메르스 의사에 대해 "5월29일부터 증상이 시작됐고 5월30일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5월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위험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35번 환자는 5월31일이 되어서야 시설격리 조치가 됐고, 6월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스 의사는 프레시안과 나눈 통화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은 틀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메르스 의사는 "증상이 시작된 것도 5월 31일 낮부터이다. 병원과 상담 끝에 5월 31일 밤 9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확진 통보를 받은 것도 6월 1일이 아니라 2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이 의사는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메르스 의사의 반박 보도에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누리꾼들은 "메르스 의사 박원순, 진실을 빨리 밝히는 게 우선" "메르스 의사 박원순, 제대로 알아보고 말한 것 맞나?" "메르스 의사 박원순, 일단 확산을 막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ㅣ 이채진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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