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박원순 시장과 '진실공방' 왜?
입력: 2015.06.05 09:24 / 수정: 2015.06.05 09:24
메르스 의사 박원순 진실공방.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 내용에 대해 메르스 의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 ytn 화면 캡처
메르스 의사 박원순 진실공방.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 내용에 대해 메르스 의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 ytn 화면 캡처

메르스 의사 "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연 가운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을 반박했다.

브리핑에서 박 시장은 "35번 환자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의사로서 5월29일부터 증상이 시작됐고 5월30일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5월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위험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35번 환자는 5월31일이 되어서야 시설격리 조치가 됐고, 6월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의사는 프레시안과 나눈 통화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메르스 의사는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조합 총회와 심포지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증상이 시작된 것도 5월 31일 낮부터이다. 병원과 상담 끝에 5월 31일 밤 9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확진 통보를 받은 것도 6월 1일이 아니라 2일"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사는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한순간에 전염병 대유행을 일으킬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며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메르스 의사 박원순, 뭐가 맞는 건지" "메르스 의사 박원순, 어쨌든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 "메르스 의사 말 사실이라면 박원순 사과해야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ㅣ 이채진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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