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세계시민교육 선두 주자!' 세계시민교육의 관점과 방향성'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시민교육 포럼이 1월 30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호에서 진행되고 있다. / 경희사이버대 제공 |
경희사이버대, '지구공동사회인 문화세계 창조라는 설립 이념 실천을 위한 움직임'
경희사이버대(총장 조인원)가 지구촌의 상호 의존성이 증대되어 가는 가운데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을 위해 앞장 서고 있다. 인종·종교·국가의 배타성을 넘어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공영하는 지구공동사회인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세계시민교육은 학습자들의 인지적, 사회 정서적, 행동적 역량을 개발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괄적 교육, 대화 및 상호 소통에 기반한 교수 학습, 창의적 다면적 문제 해결 능력 촉진을 원칙으로 한다. 최근(5월 19일~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교육 회의인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세계시민교육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이유 역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전세계 상호 밀접성 확대와 관련이 깊다.
경희사이버대는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올해 12월 런칭 예정인 '경희 MOOC 2.0'의 주요 콘텐츠 영역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채택했다. 경희 MOOC 2.0은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 (더크로니클오프하이어에듀케이션) 등 해외 유명 언론사에서 차세대 무크 모델로 소개된 것으로, 기존 MOOC(온라인 공개강좌)와 달리 협업을 기반으로 한 상향식(bottom-up) 방식을 채택한 점이 이색적이다. 국경의 경계가 퇴색되고 있는 글로벌 시대, 서구 영어권 나라를 중심으로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경제력을 갖춘 이들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존 MOOC에 대한 문제 의식이 두드러진다.
이를 위해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1월 21일부터 2월7일까지 세계시민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왜 세계시민교육일까>,<세계시민교육이란>,<무엇을 가르칠까>,<국내외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월 30일에는 '세계시민교육의 관점과 방향성'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시민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호에서 오후1시부터 4시30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한국교육개발원, 한양대학교, 글로에드(GloEd), 참여연대,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어스파이어(United Nations Academic Impact Aspire), 해비타트(Habitat),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등 여러 기관의 참석 속에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이 국내에 자리매김하는 데 요구되는 정부와 시민사회, 초중등교육의 역할에 대해 되짚어봤다.
한양대 마크 로이드 교수는 '세계시민교육과 정부의 역할'을, 국제연대위원회 양영미 위원장은 '세계시민교육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명인초등학교 고아라 교사는 '세계 시민교육과 초중등교육의 역할’을 발표했고, 이후 청충과 질의응답 시간을 나눴다. 이를 통해 교사, 교수, 시민단체관계자, 정부기관관계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시민교육을 바라보는 관점과 의견을 공유하고, 보완점을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5월29일 국제개발협력학회가 주최한 국제개발협력의 선진화 성과 평가라는 학술대회에서 경희사이버대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주제 발표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글로벌교육협력 전공 심희정, 김찬미 박사과정생이 맡았다. 이들은 이날 2010년 국제개발협력 선진화 방안에서 국제개발협력 기반확대의 방안으로 소개된 세계시민교육이 국내에서 오프라인 중심의 하향식(top-down)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교사들로 인해 학습자의 괴리감이 늘 수 있고 하향식을 주도하는 기관의 주관적 관점이 많이 반영될 수 있는 점들이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생태적 문화적 관점의 특징을 가진 bottom-up & 온라인 접근방식을 소개했고, 이것이 경희학원이 추구하는 경희 MOOC 2.0에 탑재될 세계시민교육 과정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는 것이 주된 발표 내용이었다. 국제개발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교육이 세계시민교육을 통해서도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지구촌 공동체 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역량 개발이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이뤄지길 바란다"며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통해 글로벌 문제에 대처, 더 나아가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데 경희사이버대의 노력이 미약하게 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와 경희사이버대학원은 각각 7월 7일, 6월 19일까지 201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hcu.ac.kr/ipsi, grad.khcu.ac.kr) 또는 전화(02-959-0000, 02-3299-8808)로 문의하면 된다.
[더팩트ㅣ이미혜 기자 mhle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