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취업 성형. 외모지상주의가 뿌리 내린 가운데 취업 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 / 미녀는괴로워 포스터 |
외모지상주의 여파 취업 성형 열풍
'취업 성형'이라는 신조어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외모지상주의가 만든 씁씁한 잔상이지만 취업 성형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익, 스피킹, 한자,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을 두루 갖추고도 걱정인 게 있다. 바로 외모다.
최근 기업들은 면접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최종 합격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완벽하고 자신감 있는 답변만큼이나 좋은 인상이 중요하게 된 셈이다. 면접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부드럽고 편안한 얼굴상이 인기다. '취업 성형'은 대부분 이런 필요성 때문에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취업 성공을 위해 성형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회의적인 견해를 보인다.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내몰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뿐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취업 사이트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에게 '채용과 외모'의 상관관계를 물었다. 인사 담당자 66.1%는 '외모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외모를 더 많이 보는 쪽은 여성으로 여성은 남성의 31.2%보다 2배 높은 68.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때문에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성형 열풍이 거세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