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여성 100여 명 치마 속 '몰카'…경찰에 덜미
입력: 2015.05.22 05:33 / 수정: 2015.05.22 05:33

몰카 찍다 덜미 3년 동안 100명이 넘는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유명 의과대 출신 공중보건의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성락 기자
'몰카' 찍다 덜미 3년 동안 100명이 넘는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유명 의과대 출신 공중보건의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성락 기자

유명 의대 출신 공중보건의, 여성 100여 명 치마 속 '몰카' 구속

3년 동안 100명이 넘는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30대 유명 의과대 출신 공중보건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공중보건의 이 모(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커피숍 화장실, 지하철 승강장, 병원 진료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해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에게 피해를 본 여성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씨는 주로 휴대전화나 소형 카메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동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집과 근무지에서는 음란동영상 2만 5000여 개가 저장된 노트북과 외장형 하드디스크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서울 유명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4월부터 강원도의 한 병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군 대체복무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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