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축제 논란! 서울여대 총학생회의 행동에 논란이 거세다. /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제공

서울여대 축제 논란! 왜?

서울여대 축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학교 축제에 방해된다'며 파업 농성 중인 학내 청소노동자 노동조합의 현수막 등을 밤새 철거 한 것이다.

서울여대 총학생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등에 따르면, 서울여대 학교 총학생회는 20일 새벽 1시께 노조가 학내에 설치한 파업 관련 현수막과 천 조각들을 철거했다.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철거한 현수막 10여 개와 청소 노동자들이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은 천조각 등을 검은색 쓰레기봉투에 담아 이들이 농성 중인 본관 앞에 쌓아뒀다. 봉투엔 "학생들에게 1년에 단 한 번 뿐인 축제를 위해 자진 철거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메모를 남겼다. 이같은 행동이 논란이 되자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축제를 위해 현수막을 자진 철거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노조가 철거하지 않아 직접 철거를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공문이나 사전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노조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서울여대의 1년에 단 한 번 뿐인 축제를 예쁘게 치르고 싶다는 학생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래서 노동조합은 어제 축제 행사에 방해되지 않겠다고 학교 측에 약속했는데 이렇게 한 마디도 없이 철거가 이뤄져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더팩트ㅣ손해리 기자 arulhr@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