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의 상징, '임을 위한 행진곡' 유래는? '민중의 영원한 애국가'
입력: 2015.05.18 09:21 / 수정: 2015.05.18 09:21

임을 위한 행진곡, 518민주화운동 상징 제창 거부? 정부의 공식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518기념 단체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반대해 18일 참석을 거부했다. / 유튜브 캡처
임을 위한 행진곡, 518민주화운동 상징 제창 거부? 정부의 공식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518기념 단체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반대해 18일 참석을 거부했다. / 유튜브 캡처

보훈처, 5·18 기념행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민중의 영원한 애국가'로 불리며 5·18민주화운동 행사마다 상징처럼 불리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5·18민주화운동의 대표곡 '임을 위한 행진곡',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5·18민주화운동 전후 '임을 위한 행진곡'은 운동권 출신이 아니어도 1980년대 민주화를 겪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불러 보고, 들어봤을 노래다. 이 때문에 '민중의 영원한 애국가'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시초는 백기완 선생의 시 '묏비나리 이듯, 독재타도를 위한 민중의 깨우침을 위한 서시'다. 이를 소설가 황석영 씨가 노랫말로 개사했고, 1980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김종률 씨가 작곡해 은상을 차지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5·18 광주항쟁지도부' 홍보부장을 맡았던 윤상원 씨가 진압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고, 그의 영혼 결혼식 축가로 불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항쟁 후 5·18민주화운동 추모 곡으로 지정됐으며 '광주정신'의 상징으로 이후 5·18 기념식마다 제창됐다.

하지만 최근 3년 연속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이뤄지지 않았고, 올해 기념식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빠졌다.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신 합창 형식을 빌려 원하는 사람에 한 해 부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5·18 관련 단체들은 정부의 공식 5·18 기념 행사 참여를 거부한 채 같은 시각 옛 전남도청 앞에서 따로 5·18 기념행사를 갖는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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