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조카 반주현, 공문서 위조 등 경남기업 빌딩 매각 사기 '의혹'
입력: 2015.05.14 09:25 / 수정: 2015.05.14 09:25
반기문 반주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가 경남기업이 베트남에 지은 랜드마크72 매각에 개입해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 SBS 방송화면 캡처
반기문 반주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가 경남기업이 베트남에 지은 랜드마크72 매각에 개입해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 SBS 방송화면 캡처

반기문 조카 반주현은 누구?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가 경남기업 빌딩 매각에 개입한 뒤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살 전 베트남의 랜드마크72 빌딩 매각에 나섰고, 매각 업무를 반기문 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에게 맡겼다. 랜드마크72는 경남기업이 1조 원 넘는 돈을 들여 지은 건물로 이 건물이 매각될 경우 경남기업의 자금난은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14일 JTBC는 랜드마크72 매각을 맡았던 반주현 씨가 최근 채권에 제출된 카타르 투자청 명의의 투자의향서격인 공식문서를 위조하는 등 국제사기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말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랜드마크72를 카타르투자청이 매입하기로 했다는 문서를 제출했다.

카타를투자청이 보낸 공식문서에는 랜드마크72 매입을 카타르투자청이 이미 승인했고, 최고 경영자의 서명만 남은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해당 문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JTBC가 카타르투자청에 문의한 결과 카타르투자청 관계자는 해당 문건에 대해 "이 문서는 완전히 가짜다. 서명도 위조됐고, 우리는 경남기업을 모른다"고 밝혔다. 반주현 씨가 공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경남기업은 랜드마크72 매각을 주도한 반주현 씨가 몸담고 있는 매각주관사에 인수의향서를 받는 조건으로 6억여 원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반주현 씨는 해명 요청에 매각 진행 중으로 답변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JTBC는 덧붙였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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