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64년 만에 '피리 정악보' 발간, 악보·음원 무료 배포
입력: 2015.05.12 17:18 / 수정: 2015.05.13 09:13
국립국악원 피리정악보 최초 발간 국립국악원이 정악 피리의 모든 것을 담은 악보를 개원 이래 처음 발간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피리정악보' 최초 발간 국립국악원이 정악 피리의 모든 것을 담은 악보를 개원 이래 처음 발간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발간하는 피리정악보란?

국립국악원이 11일 개원 이래 64년 만에 최초로 정악 피리의 모든 것을 담은 악보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국악원은 내달 '피리 정악보'를 발간해 악보와 음원을 온라인에 무료 배포한다. 지금까지 개인이 약 4종의 피리 정악보를 낸 바는 있지만 국립국악원에서 공식적으로 '피리 정악보'를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악보는 국립국악원은 "전승되고 있는 음악을 기록·정립한 것으로 종묘제례악, 영산회상, 여민락 등 정악곡 23곡 등을 기존 악보의 기호와 용어를 보완해 현재 전승되고 있는 선율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악원은 "피리의 주선율과 부선율, 피리 소리를 의성화한 구음보, 장구보를 함께 기보해 교육 자료로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현대의 피리 정악을 기록한 자료적 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악보 제작을 위해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재국(중요무형문화제 제 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 예술감독과 정악단이 모두 참여했다.

국악원 정악단은 악보 학습을 위해 피리와 장구 연주만 녹음했으며, 악보와 음원은 모두 국악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국악원은 가야금보·거문고보·대금보·아쟁보·해금보를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송지원 국악연구실장은 "오랜 세월 전통을 올곧게 계승한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연주를 바탕으로 이 시대 우리의 전승 음악을 재정리하는 기록물 발간 사업은 국악사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언급했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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