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천정배, 인권 변호사에서 국회의원까지
입력: 2015.04.30 18:33 / 수정: 2015.06.17 13:02
광주 서구을 당선자 천정배. 무소속 천정배가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되며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팩트 DB
광주 서구을 당선자 천정배. 무소속 천정배가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되며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팩트 DB

천정배 당선자 '그는 누구?'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자 천정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시선을 끈다.

천정배는 1954년 전남 신안군 암태도 출생으로 목포중, 목포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목포에서 천정배는 ‘목포 3대 천재’로 불리며 목포고등학교 수석 입학·졸업, 1972년 서울대 법과대학 수석 및 인문계 전체수석 입학을 거친 수재로 알려졌다.

1976년 천정배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7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전두환 정권에서 판·검사 임용받기를 거부 후 1981년 '김앤장'에 입사해 4년간 외환 무역 조세 관련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은 천정배는 198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국제인권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맡았던 주요 사건은 임수경·문익환 방북 사건과 정태춘 음반 사전검열사건 등이 있다.

1993년 천정배는 노무현 전 대통령 등과 법무법인 해마루를 창립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정치에 발을 들였다.

1996년 경기 안산을에서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김대중 참여정부 시절에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이력도 있다.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2012년까지 4선 의원을 지냈으며 특히 2002년 16대 대선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또한 2003년 정풍운동을 주도하며 열린우리당 창당 원내대표, 국회정치개혁특위 간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정배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여당의 텃밭인 서울 송파을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결국, 정치를 떠나 2013년 4월 광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연 그는 광주에서 다시 한 번 정치의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해 7·30 재보선 공천에서 배제되며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4·29 광주 서구을 재보선을 통해 52.3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후보를 누르고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29일 열린 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서울 관악구을, 인천 서구 강화군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뿐만 아니라 야당의 표밭인 광주에서조차 무소속 천정배 당선자에게 패배해 전패를 기록하였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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