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성완종 리스트’ 은폐 생각 없었다”
입력: 2015.04.13 16:18 / 수정: 2015.04.13 16:18

성완종 리스트 숨길 의도 없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이 성완종 리스트를 숨기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가리거나 은폐하려는 생각은 없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밝히느냐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13DLF 밝혔다./ 더팩트 DB
"'성완종 리스트' 숨길 의도 없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이 '성완종 리스트'를 숨기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가리거나 은폐하려는 생각은 없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밝히느냐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13DLF 밝혔다./ 더팩트 DB

공개 여부 등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아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이 '성완종 리스트'를 숨기려 했다는 의혹에 "가리거나 은폐하려는 생각은 없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밝히느냐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과 함께 금품 메모를 봤는데 조심스러운 시기가 있어 머뭇머뭇하면서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금품 메모지 존재 여부에 대해 10일 오전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 수습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의 주머니에서 메모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7시 30분 종로경찰서에서 수색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도 '금품 메모'의 존재에 대해 끝까지 함구했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검찰에서 '성완종 리스트' 존재가 공개되자 "메모지가 있었고 경찰이 가장 먼저 발견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 정용선 수사국장은 "메모지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정확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 9일 밤 10시 30분~11시 사이 검찰과 함께 해당 내용을 확인했고 자정께 검찰이 가져갔다"면서 "검찰에서 수사하는 부분과 관련이 있었고 밤이 늦어 청장에게는 보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도 “밤에는 보고받지 않았고, 공개하지 말라는 등의 어떠한 지침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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