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강국 중국의 현주소 “스마트폰 없는 결제 곧 상용화”
입력: 2015.04.06 15:30 / 수정: 2015.04.06 14:47
플래텀 조상래 대표
플래텀 조상래 대표

- 알리바바, 알리페이 각축 속 활발하게 성장하는 중국 핀테크

지난 3월 11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180에서는 이희우 IDG벤처스 대표와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의 진행 하에 ‘쫄지말고 투자하라’(이하 쫄투)가 진행됐다.

이날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중화권 비즈니스 전문 매체 ‘플래텀(Platum)’ 조상래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조 대표는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 기업을 위해 중국의 ICT현황과 핀테크의 현주소를 짚었다.

조상래 대표는 중국의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꼽았다.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비롯한 중국 모바일 상용화의 주역은 바로 20~30대. 연락수단으로 웨이신(WeChat)을 활용하고 스마트폰으로 재테크를 하는 등 생활 전반의 사항을 모바일로 해결하는 세대다.

“이들은 특히 온라인 구매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핀테크에 QR코드를 핵심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다 O2O 구조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많아 모바일이 유용하게 사용돼서다”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신개념의 O2O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중국 최대 택배회사인 SF Express가 대표적인 예다. SF Express에서는 교환이나 반품이 많은 물건을 매장에서 직접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선두주자는 단연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다. 10년 이상 서비스를 제공해온 알리페이는 이미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내에서 3조8729억위안(692조원)의 결제가 이뤄졌다.

이를 뒤쫓아 텐페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10% 정도를 차지했다. 아직 2년차에 접어든 텐페이이기에 기세가 남다르다. 이밖에도 라카라(Lakala), 유니페이, 베스트페이 등이 나머지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중국 전자상거래는 이미 일일 규모만 수 조원을 넘어섰다. 많은 중국인들이 지갑을 들고 다니는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해 QR코드를 인식, 결제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인증번호만 누르면 간단하게 송금되니 굳이 카드를 긁을 필요도 없고 더치페이 방식으로도 인기다.

조상래 대표는 상용화를 앞둔 알리페이의 ‘쿵푸(空付)’ 소개 영상으로 참관인들에게 중국 핀테크 기술력을 직접 확인시켰다.

쿵푸는 신체 부위, 소지품 등을 미리 지정해두면 스마트폰 없이도 지정 이미지 인식을 통해 결제할 수 신개념 결제 방식. 실제 상용화된다면 많은 이들이 보다 간편하게 핀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상래 대표는 “핀테크는 중국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이고, 더욱이 상용화된 기술”이라며 중국 진출을 앞둔 상태라면 핀테크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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