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세계 10대 거짓말은? 만우절을 맞아 지난 2012년 허풍박물관에서 발표한 세계 10대 거짓말이 재조명받고 있다./ YTN 방송 화면 캡처 |
만우절, 기상천외한 세계 10대 거짓말
만우절을 앞두고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로 매년 4월 1일이다.
지난 2012년 미국의 웹사이트 허풍박물관(Museum of Hoaxes)은 만우절을 맞아 '기상천외한 세계 10대 거짓말'을 소개했다.
허풍박물관에서 소개한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에는 영국 매체 BBC가 1957년 스위스에 이상기온으로 나무에 스파게티가 열렸다며 농부들이 나무에서 스파게티 국수 가닥을 뽑아내는 장면을 내보낸 것, 1998년 버거킹사는 재료는 같지만 양념이 180도 돌아간 '왼손잡이용 와퍼' 메뉴를 신설한다는 전면 광고를 USA투데이에 게재한 것이 선정됐다.
1985년 미국의 유명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가 뉴욕 메츠에 시속 27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신인 투수 시드 핀치가 입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보도, 디스커버리지가 1995년 남극에서 머리의 열로 얼음을 뚫어 펭귄을 사냥하는 신종 동물이 생물학자 에이프릴 파조(이탈리아어로 만우절이라는 뜻)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한 내용도 포함됐다.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에는 1962년 스웨덴에서 한 기술 전문가가 방송에 출연해 흑백 TV 브라운관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우면 컬러TV가 된다고 주장한 것,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인 타코벨사는 1996년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필라델피아 국립역사공원으로부터 사들여 회사 이름을 ‘타코 자유의 종’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것이 뽑혔다.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에는 1977년 영국언론 가디언지가 인도양의 산세리페 섬이 세미콜론(;) 모양을 가졌다는 것, 1992년 미 국립공영라디오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육성(성대모사)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도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영국의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가 1976년 BBC 라디오에 출연해 4월 1일 오전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지구의 중력이 감소해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 뉴스레터 '뉴멕시칸 과학과 이성'은 1998년 미 앨라배마주가 원주율 파이값을 3.14150…에서 성경에 나오는 3.0으로 변경한다고 보도한 내용도 소개됐다.
세계 10대 거짓말이 만우절을 맞아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만우절, 장난쳐야지", "만우절 장난으로 뭘 칠까?", "만우절, 세계 10대 거짓말 재미있네", "만우절,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만우절은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16세기 프랑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더팩트| 박준영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