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당'이란?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 행사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했다. 김기종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우리마당 홈페이지

김기종 대표 우리마당, '통일 염원·독도 수호' 단체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가운데, 그가 대표를 임하고 있는 우리마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마당은 1982년 설립된 단체로, 통일문화연구소와 독도지킴이를 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마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기자회견을 갖고(48개 단체 연합) '키리졸브 훈련'의 심각성을 고발하며 남북대화를 가로막는 전쟁 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우리마당은 지난 2일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되는 '키리졸브 훈련'이 한반도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어 통일을 향한 대화를 방해하는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설날에 이산가족이 상봉하지 못한 이유는 전쟁훈련 때문이라며 지난 1992년 북미간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팀스프리트' 훈련을 중단했던 것처럼 이번 전쟁 연습도 중단하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조찬 행사에서 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뒤 "전쟁 훈련 때문에 여기 남북 이산가족이 못 만나지 않느냐. 키리졸브 훈련 중단하자"고 외쳤다.

이번 사건으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얼굴과 팔목 등을 다쳤으며, 김기종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검거됐다.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