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간첩' 원정화 딸 학대로 입건 딸 학대 혐의로 입건된 탈북 여간첩 원정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채널A 방송 화면 캡처 |
'탈북 여간첩' 원정화, 딸 학대 혐의 입건
국내 최초 탈북 여간첩인 원정화가 딸 학대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국정원의 구멍 뚫린 보안에 대해 지적한 인터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년 12월 원정화는 TV조선과 단독 인터뷰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술을 먹고 자신을 성추행하려다 얻어맞기도 했다고 회상해 관심을 모았다.
또 원정화는 종합 편성 채널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나이 16살 때부터 고위층 간부에게 발탁돼 북한 특수부대에서 특수훈련을 통해 살인 병기로 키워졌고, 중국으로 파견돼 북한 정보를 수집하는 남한 사람과 탈북자를 체포하는 지령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원정화는 국정원에 탈북자로 허위 자수해 탈북자 신분을 확인 받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지만 한국에서 미군 기지 정보를 갖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황장엽 암살과 군인을 매수하라는 지령을 받고 또다시 남한으로 침투했고 2008년 위장 탈북 여간첩 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며 구속된 바 있다. 구속 이후 북한에선 인민 반역자라는 발표를 하며 원정화를 버렸다.
당시 검찰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원정화는 최초의 탈북 위장 남파 간첩이었고 당시 나이 35세에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01년부터 탈북자로 위장해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간첩 활동을 벌였고 재중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도움을 받아 대북무역회사를 운영하며 공작금을 마련했고 성을 매개로 군인 등을 포섭, 군사 정보를 빼내 북한으로 보냈다고 했다.
당시 원정화는 간첩죄 등이 인정돼 5년형을 선고 받았다.
[더팩트 ㅣ 이정진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