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열정, 웃음' 더팩트-금난새 '해피 클래식 콘서트' 성황리 개최
입력: 2015.02.28 17:40 / 수정: 2015.02.28 18:04
클래식,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라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포츠서울미디어가 주관·주최한 THE FACT(더팩트)-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니가 함께하는 해피 클래식 콘서트가 열렸다. / 예술의전당 = 이효균 기자
'클래식,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라'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포츠서울미디어가 주관·주최한 'THE FACT(더팩트)-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니가 함께하는 해피 클래식 콘서트'가 열렸다. / 예술의전당 = 이효균 기자

'THE FACT-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니가 함께하는 해피 클래식 콘서트' 성황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클래식계의 '스티브 잡스' 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2월의 마지막 날 30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포츠서울미디어가 주관·주최한 'THE FACT(더팩트)-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니가 함께하는 해피 클래식 콘서트'가 열렸다.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 온 스포츠서울미디어는 올해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의미 있는 공연을 마련해 지루하고 어려운 기존의 클래식 공연과 다른 젊음과 열정 가득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인 '쿠코'(KUCO)가 함께해 클래식의 대중화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마에스트로 손끝에서 되살아난 '베토벤'

금난새와 필하모닉·쿠코 오케스트라는 공연 첫 무대인 1부 무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협주곡을 들려줬다.
금난새와 필하모닉·쿠코 오케스트라는 공연 첫 무대인 1부 무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협주곡'을 들려줬다.

금난새와 필하모닉·쿠코 오케스트라는 공연 첫 무대인 1부 무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협주곡'을 들려 줬다. 이 협주곡은 '보나프르트 교향곡'을 작곡하고 있던 1803년 당시의 스케치가 나타나는 곡으로 피아노 파트는 루돌프 대공을 위해, 바이올린은 카를 아우구스트 자이틀러, 첼로는 안톤 크라프트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다소 낯설 수도 있는 곡이지만, '즐겁고 쉬운' 클래식 문화를 선도하는 금난새는 독특한 형식의 삼중협주곡의 길잡이를 자처하며 관객들에게 편안한 관람을 선사했다. 공연에 앞서 금난새는 "이 삼중협주곡은 혼자 작업하는 것을 고수해 온 베토벤이 유일하게 다른 음악가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각각의 악장에는 세 명 작곡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1부 공연의 백미는 단연, 금난새의 손끝에서 조화를 이룬 바이올리니스트 김대환과 피아니스트 김지현, 첼리스트 남승현이 함께한 환상적인 호흡이다. 피아니스트 김지현(왼쪽)과 금난새
1부 공연의 백미는 단연, 금난새의 손끝에서 조화를 이룬 바이올리니스트 김대환과 피아니스트 김지현, 첼리스트 남승현이 함께한 환상적인 호흡이다. 피아니스트 김지현(왼쪽)과 금난새

1부 공연의 백미는 단연, 금난새의 손끝에서 조화를 이룬 바이올리니스트 김대환과 피아니스트 김지현, 첼리스트 남승현이 함께한 환상적인 호흡이다. 춤을 추는 듯한 마에스트로의 손짓에서 첼로와 바이올린, 피아노 세 악기가 하나의 몸처럼 움직이며 만들어 내는 선율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한순간도 무대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물이 흐르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리드미컬한 연주로 강약을 조율한 바이올린, 악장마다 세 악기의 중심에서 협주 안정감을 더한 첼로의 조합은 협연자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으며 대화를 수놓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수천 여명의 관객의 귀를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 젊음과 열정, 웃음이 함께한 '해피 클래식 콘서트'

두번째 무대에서는 전국 25개 대학교, 60여 개의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쿠코가 참여했다.
두번째 무대에서는 전국 25개 대학교, 60여 개의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쿠코'가 참여했다.

2부 공연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 9번 e단조 작품 95번 '신세계로부터'가 준비됐다. 두 번째 무대에는 전국 25개 대학교, 60여 개의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쿠코'가 참여했다.

금난새는 "'쿠코'의 구성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심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며 "구성원들 가운데에는 국제학을 전공하는 학생도 있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과 문화라는 틀 속에서 함께하고 있다"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대한 소개에 나섰다.

이어 "이들 모두가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이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즐거움이다. 관객 여러분들께서 공연 전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해 주시면 이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1부 공연이 세 악기의 협주가 돋보이는 무대라면, 2부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하나의 유기체가 살아 숨쉬는 듯한 오케스트라 전체의 협주다. 특히, 웅장한 협주가 절정에 이르는 4악장 코다 부분에서 금난새의 손끝 움직임에서 완성된 전체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무대를 넘어 관객까지 전율로 가득 채웠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무대가 모두 끝날 때까지 박수갈채를 이어 가며 마에스트로와 오케스트라가 선사한 감동의 무대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해마다 다양하고 품격 있는 문화 행사를 주최해 온 스포츠서울미디어는 앞으로도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기회를 마련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규 스포츠서울미디어 대표이사는 "'THE FACT-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니가 함께하는 해피 클래식 콘서트'는 클래식의 전도사 금난새 씨와 문화 저변을 확대해 행복 클래식이라는 타이틀 아래 국내외 여타 공연과 차별화된 음악을 펼쳐 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이번 공연이 관객분들 모두에게 일상의 바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여유와 문화적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서울미디어는 해마다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해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며 "공연장을 찾아 주신 모든 관객 분들은 물론 공연 관계자 분과 도움을 주신 후원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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