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의 일생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유한양행, 미국과 합작 유한킴벌리 세워 '크리넥스'로 큰 도약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유한양행 故 유일한 박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화제를 모으면서 유한양행이라는 기업이 다시금 관심을 높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제약 업체로 유일한 박사가 1926년 6월 20일에 설립한 회사다.
항생제, 비타민제, 위장약, 진통제, 위궤양치료제,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치료제, 표백제, 비누, 에이즈치료중간체, 건강기능식품, 동물약품 등을 취급한다
창업자 유 박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1926년 서울 종로2가 덕원빌딩에 처음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딴 유한 (柳韓)과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양행'(洋行)을 합쳐 회사명을 지었다. 유한양행의 로고 '버들표'도 유 박사의 성에서 본따 만든 것이다.
세워진 첫 해 미국에서 염색약, 위생용품, 결핵약, 진통소염제(안티플라민) 등을 수입해 팔던 유한양행은 1936년 주식회사로 전환, 1939년 국내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해 회사 주식의 52%를 사원들에게 넘겼다.
이후 1962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미국 맥스팩토와 제퓨해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한 유한양행은 1970년 미국의 킴벌리클라크와도 합작해 유한킴벌리를 세웠다. 이듬해 국내 최초 미용티슈인 '크리넥스'를 출시했다.
유 박사는 1971년 타계하며 손녀 학자금 1만 달러, 딸에게 묘소 주변의 땅 5000평을 물려주고 나머지 재산을 모두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부했다. 이 재단은 1977년 유한재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는 유한재단으로 자회사에 유한킴벌리, 유한크로락스, 유한화학, 한국와이어스, 한국얀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