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씨가 10일(현지 시각) 미국에 도착했다. 신은미 씨의 출국 현장은 소란스러웠다./유튜브 '주권방송' 영상 갈무리 |
신은미, 종북 논란? "남과 북 모두를 사랑한다"
[더팩트 ㅣ 이정진 기자] '신은미 씨, 배신 당한 심정?'
신은미 씨의 미국 입국 현장에서는 재미 보수·진보 단체가 뒤엉켜 소란을 빚었다.
신은미 씨는 10일 오후 2시 40분(현지 시각)께 남편과 함께 LA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병현)는 지난 8일 '종북 콘서트' 논란의 당사자인 재미동포 신은미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찬양 고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강제 출국시키도록 법무부에 요청했다.
신은미 씨는 공항에 도착한 직후 진보 단체 회원에게 "남과 북 모두를 사랑한다"며 "남과 북이 모두 평화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미 씨는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감정이다. 나 혼자 짝사랑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신은미 씨 입국 현장에선 재미 보수·진보단체가 충돌했다. 진보 단체 회원 20여명은 꽃다발을 준비하는 등 신은미 씨의 입국을 환영했고, 보수 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들을 막았다.
신은미 씨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독재 체제를 미화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은미 씨의 강제 출국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신은미 씨는 영영 못 돌아오는 건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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