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에서 10일 오전 큰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의정부 아파트 주민 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양천소방서 제공

의정부 아파트 옆 건물로 화마 번져, 대피·경고 방송 없어 피해 증가

[더팩트｜이정진 기자]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의 피해 원인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0일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 그린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주민 A(26·여)씨 등 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로 의정부 아파트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히고 지하철 1호선 일부 노선의 운행이 정지되는 등 교통 혼잡도 생겼다.

소방 당국은 오후 12시 25분께 불길을 모두 잡았다.

하지만 화재 당시 의정부 아파트로 향하는 소방도로가 없어 진압이 늦었다. 게다가 불길이 의정부 아파트 옆 건물로 순식간에 번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도 많았다.

의정부 아파트에 사는 일부 주민은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

의정부 아파트 주민들은 '화재 당시 대피·경고 방송이 없었다', '1층 우편함에서 불이 처음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의정부 아파트 1층 우편함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방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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