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부침주' 김기춘, 1992년 '초원복집 사건' 재조명
입력: 2015.01.02 21:44 / 수정: 2015.01.02 21:44
2일 청와대 시무식에서 파부침주를 말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과거 초원복집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문병희 기자
2일 청와대 시무식에서 '파부침주'를 말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과거 '초원복집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문병희 기자

'파부침주' 김기춘, 과거 '초원복집 사건' 연루

[더팩트ㅣ박준영 인턴기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시무식에서 '파부침주'를 언급한 가운데 '초원복집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초원복집 사건은 1992년 12월 14대 대통령 선거를 3일 앞두고 당시 김기춘 법무장관이 박일용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규삼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부장 등과 대선 대책회의를 열어, 지역 감정을 부추기자고 모의한 것이 도청에 의해 드러난 일이다.

당시 김기춘과 함께 '초원복집'에 모인 이들은 민자당 김영삼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야당 후보들을 비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김영삼 후보 측은 이 사건을 음모라고 주장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관권선거의 부도덕성보다 도청 사실을 부각했다.

그 결과 영남에서는 김영삼 후보를 둘러싼 영남 지지층들이 결집하였으며, 김영삼은 여세를 몰아 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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