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리천장지수' OECD국가 최저…'정부가 워킹맘들 도와야'
입력: 2014.12.30 22:09 / 수정: 2014.12.30 22:09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유리천장지수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유리천장지수'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한국, 여성 고위직 승진 막는 '유리천장지수' OECD국가 가운데 가장 심해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서울시가 뽑은 젊은 여성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 100곳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국내 회사로 유일하게 뽑힌 한독의 경우 승진 때 남녀 차별이 없고 엄마방이나 패밀리 투어, 징검다리 휴일제, 사내식당 임산부 배려석 등 가족친화 경영을 자랑한다. 여성이 육아휴직 기간에도 승진할 수 있고 남성도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계인 한국MSD는 임직원의 절반인 280명(46%)이 여성이며 중간관리자는 42%, 임원은 14명 가운데 7명으로 50%를 차지한다. 제약업계 최초로 여성 영업사원을 채용해 성과를 거뒀고 9년 전부터 '엄마의 방'을 만들어 워킹맘들의 모유 수유와 임신부 직원의 휴식을 돕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이른바 '유리천장' 지수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선진국은 학력이 높을수록 여성 고용률이 높고 남녀 고용률 격차가 감소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다르다"고 지적하며 "여성이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여성의 성장을 가로막는 일·가정 양립 갈등을 풀기 위한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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