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 카우다의 간단한 조리법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맛기행 1부' 방송 화면 캡처 |
바냐 카우다란, 올리브오일 담긴 냄비에 앤초비·다진 마늘 넣고 끓이면 소스 '완성'
[더팩트 | 김문정 인턴기자] 바냐 카우다란 검색어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냐 카우다는 올리브오일, 앤초비, 마놀르 만든 소스를 뭉근히 끓여가며 카르둔, 피망, 아티초크, 비트, 순무, 엔다이브, 양배추, 양파 등의 다양한 제철 채소와 빵을 찍어 먹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전통 요리다.
바냐 카우다는 포도 수확과 와인 생산을 마친 농부들이 일하는 동안 쌓였던 피로를 달래고 한 해의 농사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을 자축하기 위해 모여 먹던 요리로 발달했다.
바냐 카우다는 원래 축제 등에서 제공되던 특별식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전채요리로 대접한다.
바냐 카우다는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해 눈길을 끈다. 올리브오일이 담긴 냄비를 약한 불에 올려 놓고 뼈를 제거한 앤초비와 다진 마늘을 넣은 후 잘 젓는다. 앤초비와 다진 마늘이 모두 올리브 오일에 녹아 부드러운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끓인다. 적당히 끓이면 소스가 완성된다. 소스가 준비되면 다양한 제철 채소나 빵을 곁들여 따뜻하게 데워진 채로 식탁에 내면 된다.
바냐 카우다는 만드는 방법이 엄격하게 규정된 것은 아니어서 찍어 먹는 채소나 소스에 첨가되는 재료의 비율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다만, 바냐 카우다는 채식 요리로 고기와 함께 먹지는 않는다.
바냐 카우다를 먹을 때는 주로 겨울철에 친구나 가족들끼리 테이블에 둘러 앉아 바냐 카우다의 소스가 끓고 있는 냄비를 가운데 놓고 각종 채소와 빵을 찍어 먹었다.
바냐 카우다 소스가 남으면 달걀을 넣고 스크램블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바냐 카우다의 간단한 조리법을 알아두면 추운 겨울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