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사상 최대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적발
입력: 2014.12.07 09:31 / 수정: 2014.12.07 09:31

동화약품이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로 적발됐다. 검찰은 동화약품과 에이전시, 전국 923개 병의원 의사 등 927명이 모두 50억 7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혐의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동화약품 홈페이지 캡처
동화약품이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로 적발됐다. 검찰은 동화약품과 에이전시, 전국 923개 병의원 의사 등 927명이 모두 50억 7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혐의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동화약품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동화약품이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로 적발됐다. 관련 처벌법규 시행(2008년 12월) 이후 액수와 인원수에서 가장 큰 단일사건 적발 규모에 해당한다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서부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동화약품과 에이전시, 전국 923개 병의원 의사 등 927명이 모두 50억 7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혐의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위반)로 동화약품 영업본부장 이모(49) 씨와 동화약품법인을 불구속기소했다.

동화약품의 의뢰를 받아 리베이트 업무를 수행한 에이전시 대표 서모(50) 씨 등 2명은 약사법위반 혐의로, 의사 155명은 의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또 기소된 의사 155명을 포함해 적발된 의사 923명에 대한 면허정지·판매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에 의뢰했다.

검찰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2010년 초부터 2011년 중순까지 자사 의약품 처방 대가로 1회에 5만 원에서 1100만 원까지 모두 40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화약품은 자사 제품 처방액에 비례하는 리베이트 금액이 기재된 설문조사 대상 의사 명단을 에이전시에게 건네 리베이트를 하도록 지시했다.

원룸 임대료 명목으로 돈을 건네거나 루이뷔통 등 81만 원 상당의 명품지갑 등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자사제품 처방 대가를 제공하기도 했다.


ko0726@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