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식당 압수수색, 정윤회 회동? CCTV 보니…
입력: 2014.12.05 09:49 / 수정: 2014.12.05 09:49
강남 식당 압수수색 할 것을 검찰이 밝힌 가운데 비선실세 정윤회 씨와 비서관들이 얼만동안 몇차례 만났는지 파악 중이다. / TV조선 뉴스 화면 캡처
강남 식당 압수수색 할 것을 검찰이 밝힌 가운데 '비선실세' 정윤회 씨와 비서관들이 얼만동안 몇차례 만났는지 파악 중이다. / TV조선 뉴스 화면 캡처

강남 식당 압수수색, "얼마동안 몇차례 만났는지 파악 중"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청와대 10인과 회동을 가져온 서울 강남의 식당 2~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는 세계일보 보도에서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비서관, 안봉근 비서관 등 청와대 10인들이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식당 2~3곳을 압수수색 할 것을 4일 밝혔다.

이후 서울 강남 J 중식당을 압수수색했고 이 식당은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정기 회동을 했다고 지목된 곳으로 실제로 만남이 있었는지 얼마동안 몇차례나 만났는지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최근 몇달간의 예약자 명부와 결제 내역 등 쇼핑백 2개 분량의 서류와 내부 CCTV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식당은 고위급 공무원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 동향' 문건을 공개하며,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청와대 1부속비서관, 안봉근 청와대 2부속비서관 등 '실세 3인방'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10명이 한 중식당에서 매달 2차례 정윤회 씨를 만나 국정운영에 관한 사항을 보고·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측 8명은 세계일보 사장, 편집국장, 기자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박관천 경정의 문건유출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문건 작성 및 유포자로 추정되는 박관천 경정은 검찰에서 "정씨 동향 보고 문건은 단순한 풍문을 옮긴 게 아니라 사실관계 파악 작업을 거쳐서 작성됐으며 문건의 유출도 내가 주도한 게 아니라 청와대 내부에서 도난을 당해 발생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춘식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은 "문건에 나오는 식당에는 가 본 적도 없고, 정씨가 청와대 참모들과 정기 모임을 한다는 것도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은 '60%는 맞다'고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 속 검찰의 진위 파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 식당 압수수색에 누리꾼들은 "강남 식당 압수수색, 그랬구나", "강남 식당 압수수색, 몰랐네", "강남 식당 압수수색, 큰일이네", "강남 식당 압수수색, 어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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