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세계일보 기자 고소…"보도 내용 사실무근"
입력: 2014.12.04 06:34 / 수정: 2014.12.04 08:25

정윤회 씨가 3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더팩트DB·유튜브 영상 캡처
정윤회 씨가 3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더팩트DB·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정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3일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세계일보 기자들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고소장에서 "세계일보의 보도 내용이 고소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회적 존립을 곤란하게 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법에 호소하는 길만이 진상을 밝히고 땅에 떨어진 명예와 자존감 일부라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부득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세계일보의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검찰 수사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으며 검찰이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고소인에게 씌워진 각종 의혹과 낭설이 소멸하기를 고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세계일보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박 대통령 핵심 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10명과 지난 10월부터 매달 두 번씩 정기적으로 모였고, 이 자리에서 국정 운영 전반과 청와대 내부 상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게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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