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계속되는 말 바꾸기에…'국정 개입 의혹' 증폭
입력: 2014.12.03 09:35 / 수정: 2014.12.03 09:40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파문이 핵시 당사자들의 언론 인터뷰 이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 JTBC 뉴스 화면 캡처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파문이 핵시 당사자들의 언론 인터뷰 이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 JTBC 뉴스 화면 캡처

정윤회 씨, '문고리 권력 3인방'과는 연락 안했다…하루만에 번복?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핵심 당사자인 정윤회 씨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서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기 주장을 쏟아내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자신은 그동안 일명 '문고리 권력 3인방'과는 7년간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인방 가운데 한 사람인 이재만 비서관과 지난 4일 통화한 사실을 시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윤회 씨는 4월에 이재만 비서관이랑 연락했냐는 JTBC와 인터뷰에서 "네, 그건 저겁니다. 시사저널 사건(정 씨의 박지만 회장 미행 사주설 보도) 났을 때는 나는 그런 사실 없다, 조 비서관을 좀 만나게 해 달라고 한거다"고 반문했다.

여기에 어제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재차 질문하자 "그건 접촉이 아니죠. 통화를 했어도 내가 그런 사실 없다, 미행한 사실, 조응천 비서관을 좀 만나게 해 달라 그 뿐인거죠"라고 답했다.

또 민정수석실의 뒷조사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저는 시사저널 사건 나고 알았습니다"라며 문건 작성 배후 밝혀지면 별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윤회 씨는 최근 문건 파문이 터지면서 안봉근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도 통화를 했다고 신문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안 비서관과 통화에서 '조응천 비서관과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모 경정이 왜 청와대를 나가게 됐는지 물어봤지만 정기적인 인사였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정윤회 씨는 계속해서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여 자신이 하는 말에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 더불어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파문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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