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정답 인정?"…수능 출제오류에 수험생 뿔났다
입력: 2014.11.24 12:03 / 수정: 2014.11.24 12:06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오전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하자 수험생들이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수만휘닷컴 게시판 갈무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오전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하자 수험생들이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수만휘닷컴' 게시판 갈무리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오류가 연거푸 일어나면서 수험생들이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최종 정답을 발표한 24일 오전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생명과학Ⅱ의 경우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바뀔 가능성이 커 후폭풍이 예상된다.

수험생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수만휘닷컴)'엔 복수정답 인정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온갖 댓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평가원XX기'는 "영어 84점인데 3등급 컷 거의 간당간당한데 여기서 25번까지 이러면 어쩌자고…. 25번 맞춘 거 같았는데 아…"라며 탄식했다.

'함흥X'은 "이딴 식으로 낼 거면 차라리 내지를 마라"고 비판했으며, '일일ㄹXX'도 "평가원 많이 약해졌어. 세계지리 사태 아니었으면 이번에도 오류 아니라고 빡빡 우기고 버텼을텐데"라고 말했다.

'XX15학번'은 "올해 수능은 이의 제기하면 다 들어줌"이라고 비아냥했으며, '신노베XX'은 "애초부터 제대로 내주지 열불터지네"라며 분노가 담긴 댓글을 달았다.

특히 닉네임 'ㅇX'의 '영어 복수정답을 인정한다고? X발'이라는 제목 글에는 수험생 12명이 댓글을 달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출제오류 논란이 거세지자 김성훈 한국교육평가원장은 이날 사퇴했다. 한국교육평가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로 사퇴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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