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이어 재혼한 아내까지 살해한 남편 '덜미'
입력: 2014.11.24 06:39 / 수정: 2014.11.24 08:28

전처를 살해한 데 이어 재혼한 아내까지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이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더팩트DB
전처를 살해한 데 이어 재혼한 아내까지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이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더팩트DB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전처를 살해한 데 이어 재혼한 아내까지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23일 오후 3시 50분께 경남 진주의 한 시장에서 배회 중인 A(73) 씨를 체포해 압송했다.

A 씨는 아내 B(62) 씨를 살해해 해남군 화산면 도로변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다리에 장애가 있는 B 씨와 함께 사라져 지난 12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이 협의이혼 과정에서 재산분할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A 씨가 B 씨를 감금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A 씨는 B 씨와 재혼하기 전에도 아내를 살해해 장기간 복역한 전과가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살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진도, 영산강 등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바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 씨가 유기 장소로 지목한 곳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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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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