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주말 사건사고] 무궁화호 6시간 멈춤…조폭간 싸움까지
입력: 2014.11.24 05:46 / 수정: 2014.11.24 05:46

11월 셋째 주 주말인 22일과 23일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더팩터 DB, YTN·JTBC 방송 화면 갈무리, 정선소방서 제공
11월 셋째 주 주말인 22일과 23일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더팩터 DB, YTN·JTBC 방송 화면 갈무리, 정선소방서 제공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주말인 22일과 23일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화약 약품 폭발로 산업단지에서 큰 불이 나고, 열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등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 제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이 전복됐고, 조직폭력배간 감정 싸움이 살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주말에 벌어진 다양한 사건·사고를 <더팩트>가 정리했다.

◆ 대덕 산업단지 큰 불…사상자 발생

대덕 산업단지의 한 공장 작업실에서 큰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2시 13분께 대전시 대덕구 산업단지 내 한 공장 작업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근로자 이모(27) 씨가 숨졌으며 김모(34) 씨 등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주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학 약품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공장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등 화학 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사고가 난 작업실은 반도체 코팅 작업 후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 '무궁화호' 빗길 사고…승객 6시간 갇혀

22일 정선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6시간 동안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정선소방서 제공
22일 정선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6시간 동안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정선소방서 제공

22일 정선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무궁화호 1644호로, 출발 20분 뒤인 6시 2분께 정선군 정선읍 신월리 신월터널 부근에서 멈춰섰다.

코레일은 곧바로 다른 기관사를 보내 멈춰선 열차를 견인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가벼운 충돌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60여 명이 6시간 여 동안 갇혀있어야 했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추돌 사고 여파로 열차 내부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2시 간 여동안 큰 혼란을 겪었다. 당시 열차 안은 공포감이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다친 승객 28명 중 병원으로 옮겨진 14명을 제외한 나머지 152명 전원에 대해 이날 밤 11시 40분께 산길을 걸어 나오게 해 버스 5대로 행선지별로 실어 귀가시켰다.

◆ 제주 해상에서 어선 전복…1명 사망·3명 구조

22일 오후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2일 오후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23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분께 추자도 남서쪽 40km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탄 목포선적 8톤급 안강망어선 유진호가 침몰했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함정 12척, 항공기 4대, 민간어선 3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선장 A(52) 씨 등 3명은 사고 당일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에 의해 오후 9시 32분께 구조돼 전남 진도 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골절 등 부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종자 B(55) 씨는 사고 다음 날인 23일 오전 7시 57분께 122구조대에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지난 16일 목포항을 출항해 조업을 벌인 사고 어선이 22일 조업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닻을 올리다가 뒤집어 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조폭끼리 싸우다 1명 흉기 찔려 숨져

22일 전북 전주의 한 유흥가에서 조직폭력배간 싸움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갈무리
22일 전북 전주의 한 유흥가에서 조직폭력배간 싸움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갈무리

전북 전주의 한 유흥가에서 조직폭력배간 싸움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음식점 인근에서 폭력조직원 최모(43) 씨는 다른 조직 조직원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렸다.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조사 결과 최 씨는 전주 A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이날 오후 전주의 한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했다가 다른 조직의 C 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최 씨는 같은 날 오후 C 씨와 화해를 하기 위해 다른 사람 주선으로 만났다가 다시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신원 미상의 조직원 B 씨의 흉기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조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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