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우보한의원이 일반인 대상으로 실시한 백반증 인식 조사결과 10명 가운데 4명이 백반증 환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우보한의원 제공 |
[더팩트|김아름 기자] 최근 백반증 환자에 대한 제도적인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반증 인식 조사 결과 여전히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우보한의원에 따르면 '백반증 바로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161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도 설문조사에서 10명 가운데 4명(43%)이 '(백반증 환자가 악수를 청한다며)거부감이 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렇지 않다' 의견이 65% 였으며 '안쓰러원 손을 더 잡아주겠다'는 17%로 조사됐다.
실제 백반증 환자를 만났을 때 '(거부감이 들어)피한 적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도 무려 33%에 달했으며 백반증을 '전염성 질환'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18%나 됐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염성과 무관하다. 그러나 치료과정이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이상으로 길어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은 "백반증 환자들이 느끼는 수치심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며 "대인기피증은 물론이고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사람도 많다. 더욱이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이 더해지면 좌절감이 심해져 전문적 치료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beautiful@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