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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검찰총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YTN 뉴스 캡처 |
전 검찰총장, 5만원권 쥐어주며 '너 이제부터 내 애인해라'
[더팩트｜김민수 인턴기자] 전 검찰총장 A씨가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의 한
골프장 여직원 B씨는 11일 전 검찰총장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건 직후 사표를 낸 B씨는 1년 넘게 고심한 끝에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6월 A씨는 골프장 여직원 기숙사에 있는 B씨의 방에 찾아가 샤워 중인 B씨를 불러내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췄다.
당시 B씨는 "저는 아빠한테만 뽀뽀한다"며 상황을 모면하려 하자 A씨는 "너희 아빠가 나보다 더 대단하냐"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A씨는 "넌 내 아내보다 100배는 예쁘다. 이제부터 내 애인이다"라고 했고, 이날 자정이 되어서야 5만원을 B씨에게 건네고 기숙사 방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전 검찰총장 A씨는 “B씨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찾아갔을 뿐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전 검찰총장 A씨는 해당 골프장의 명예회장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검찰총장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