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에 자동차·석유화학 왜 빠졌나?
입력: 2014.11.11 11:00 / 수정: 2014.11.11 11:00

한중FTA에서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관련 부품, 석유화학이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대구MBC 뉴스 제공
한중FTA에서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관련 부품, 석유화학이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대구MBC 뉴스 제공

한중 FTA, 실질적 효과 지적

[더팩트|김민수 인턴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자동차와 석유화학이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우리나라는 10일 타결된 협상 과정에서 농수산물 분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관련 부품,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등을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디스플레이(LCD) 패널 역시 민감품목으로 분류, FTA 타결 이후에도 현행 5%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게 돼 직접적인 수혜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석유화학 수출품인 파라자일렌과 텔레프탈산 등은 양허제외 대상에 포함됐고, 나프타는 15년 내 철폐 대상으로 분류됐다.

자동차 부품주는 이번 한중 FTA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혔다. 완성차가 거의 대부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 만큼 부품주가 상대적으로 더 큰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번 한중 FTA 협상 과정에서 양국 모두 자동차를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해, 양허제외 대상에 들어감으로써 FTA가 발효된 후에도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렵게 됐다.

한편 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주의 주가는 한중 FTA 체결 소식이 전해진 전날 오전 크게 올랐다가 오후 들어 자동차가 양국의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상승분 대부분을 다시 반납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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