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이유는?
입력: 2014.11.08 20:50 / 수정: 2014.11.08 20:50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 코오롱 그룹 제공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 코오롱 그룹 제공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향년 92세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코오롱 그룹은 "8일 오후 이동찬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작고했다. 평소 거동에도 문제가 없으실 정도로 건강하셨다"고 밝혔다. 이동찬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경북 포항 출신이며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57년부터 부친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를 돕기 위해 경영에 참여했다.

이동찬 명예회장의 부친인 이원만 창업주는 193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나서 해방 후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들여와 국내 섬유산업을 개척했다. 뒤이어 이동찬 명예회장은 1957년 국내 첫 나일론사 제조공장이자 코오롱의 전신으로 불리는 한국나일론을 설립해 현재 코오롱그룹을 일궜다.

이후 1977년 한국폴리에스텔과 합병해 주식회사 '코오롱'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이 때부터 이동찬 명예회장이 저년 경영자로 나서 새롭게 출발했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1960~70년대 코오롱상사, 코오롱나일론, 코오롱폴리에서터 대표이사로 본격적인 2세 경영을 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기술혁신 신경 썼다.

이 명예회장은 1982년~1995년까지 14년간이나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지내며 경총의 기반을 닦았고 1989년에는 경제단체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경제단체를 앞장서 이끄는데 큰 몫을 다했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장남인 이웅령 현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1997년부터는 경영에서 손을 떼고 등산과 낚시 등 여가 생활을 즐겼다. 무교동 사무실에 출근해 취미인 그림을 그리기로 소일하거나 그룹 산하 오운문화재단의 복지사업과 캠페인 등을 맡아왔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에 누리꾼들은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힘내세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큰 업적 이루고 가셨구나" 등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유족으로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슬하에 1남 5녀를 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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